서울식물원은 정식개원을 맞아 노동식 작가의 <봄 봄 봄>전을 개최합니다. 2018년 임시개방 시 진행한 ‘로비프로젝트’에 이어, 이번에는 프로젝트 홀 2와 야외에서 민들레를 소재로 한 노동식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솜틀집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꾸준히 솜을 소재로 한 작업을 선보인 노동식 작가는 최근 들어 금속과 각종 오브제로 재료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봄 봄 봄> 전에서 노동식 작가는 민들레를 소재로 한 설치작품을 완성하였는데, 아이들이 민들레를 훅 불고, 민들레와 함께 날아다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은 생각해봤을 상상, 환상, 꿈을 통해 작가는 우리들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합니다.
작가는 우리 주변에 있는 익숙하고 일상적인 소재인 민들레를 통해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잠시나마 즐거운 상상에 빠져들게 합니다. 커다란 사이즈로 설치된 야외 민들레는 우리로 하여금 민들레의 형태와 민들레를 날아가게 하는 자연현상인 바람을 재인식 시킵니다. 또한 실내에 설치된 민들레 작품을 통해서는 즐거우면서도 초현실적인 따뜻한 세계로 빠져들게 됩니다. 어려운 미술보다는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노동식 작가는 서울식물원의 <봄 봄 봄>전을 통해 동화적인 세계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2018 서울식물원 ‘로비프로젝트’는 공간을 경험하는 새로운 감각과 즐거움을 체험하기를 바랬습니다. 2019 정식개원 기획전인 <봄 봄 봄>은 비록 장소가 로비에서 프로젝트 홀 2와 야외로 변경되었지만, 예술로 식물문화를 제시하는 점은 동일합니다.

노동식 작가의 <봄 봄 봄>전을 통해 따뜻하고 동화적인 세계로 잠시 여행하면서,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서울식물원의 야외와 프로젝트 홀 2 공간을 새롭게 체험하고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