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내에 위치한 마곡문화관은 2007년 등록문화유산 제 363호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27~28년에 건립된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마곡문화관)’은 현존하는 한국 근대 산업 문화유산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 있는 건축물로 그 보존 가치가 큽니다.
이 배수펌프장은 안정적인 논농사를 위해 마곡 일대 평야의 물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대홍수에도 펌프장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4미터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체 위에 목구조로 지어진 이 배수펌프장은, 1980년대 도시화로 인해 용도 폐지가 되었고 2017년부터 보강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해 옛 형태와 구조로 복원되었습니다.
복원 후 마곡문화관은 1층의 기획전시실(327.94㎡)과 2층의 상설전시실(57.16㎡), 배수펌프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지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