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전시온실 지중해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자생지역 : 남유럽에서 지중해 연안과 북아프리카에 걸쳐 분포하며, 스페인·포르투갈을 비롯해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 및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자생한다. 지중해성 기후의 상록활엽수림과
관목림에서 자라며, 여름철 고온·건조와 겨울철 강우가 뚜렷한 환경에 적응한다. 석회질을
포함한 배수성 토양에서 생육하며 해발에 따라 비교적 서늘한 환경에서도 분포한다.
○ 번식방법 : 종자로 번식하며 종자 자체의 발아력이 높아 실생묘 생산에 적합하다. 주로 가을에 잘 익은 도토
리를 채취하여 즉시 파종하거나 저온 보관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도토리는 건조에 민감하므로
채종 후 수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파종하며, 5~21°C 범위에서 발아가 가능하고 13~17°C 부근에서
비교적 빠른 발아가 이루어진다. 어린 묘목 단계에서는 직근의 발달이 왕성하므로 이식 시 뿌리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 재배특성 : 양지에서 반그늘까지 재배할 수 있으나 수관 발달과 수형 유지를 위해 충분한 광을 확보한다. 배
수가 양호한 양토·사질양토 또는 석회질 토양이 적합하며 산성부터 알칼리성까지 비교적 넓은 pH
범위에 적응한다. 정착 후에는 가뭄에 견디는 내건성이 매우 뛰어나지만 과습한 환경에서는 뿌리
부패가 발생할 수 있어 토양이 충분히 마른 후 깊게 관수한다. 내한성은 영하 12도 안팎(USDA
Zone 8~10)으로 강추위에는 취약하여 한국 중부 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어렵고 남부 해안가나
온실 환경이 적합하다. 어린나무는 초기 수형 형성을 위해 주간과 골격지를 관리하고, 성목은 불
필요한 가지와 고사지를 중심으로 전정한다.
○ 활용방안 : 사계절 푸른 이파리와 가시 가장자리가 시각적 엑센트를 제공하므로 유럽풍 양식 정원, 차폐식재,
방풍림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전정에 잘 견디어 정형화된 토피어리나 울타리용으로 활용되며, 목
재는 밀도가 높고 단단하여 고급 가구재 및 숯의 원료로 사용된다.
○ 기타 : 국명에 '가시나무'가 들어가 감탕나무과의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로 오인하기 쉽지만, 도토리
가 열리는 참나무속(Quercus) 상록 교목이다. 붉은색 구형 핵과를 맺는 호랑가시나무와 달리, 총
포(깍지)로 싸인 갈색의 긴 도토리(견과)가 맺혀 열매 구조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어린 가지
의 잎 가장자리에는 호랑가시나무처럼 뾰족한 가시 톱니가 발달하지만, 나무가 성숙해지면서 위
쪽 잎은 가시가 사라지고 테두리가 밋밋해지는 이형엽성(heterophyllia) 생태 형질을 보인다. 서양
에서는 감탕나무속 학명인 _Ilex_의 어원이 된 식물이기도 하며, 뿌리 시스템이 고급 식재료인 송
로버섯(Truffle) 균사체와 필수적인 균근 공생 관계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기주식물이다.
※ 출처 :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 영국왕립식물원 kew(the royal botanic gardens),
영국왕립원예학회 rhs(the royal horticultural society)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서울식물원은 apg(angiosperm phylogeny group) 분류체계 기준을 따르고 있어 해당 출처의 과명 표기가 일부 상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