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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활동마당

식물 가꾸기

10월 정원일기 '이사를 떠나요'

    10월 정원일기 오늘의 이야기 ‘이사를 떠나요’
    10월의 일정 10월… 단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을 하늘. 가드너들은 식물의 보금자리를 옮겨준다. 주제정원에서는 어떤 일을 했을까? 
한로 10월8일 찬 이슬이 서리로 변하기 직전
상강 10월23일 서리가 내리는 시기
수목 이식 작업 한 장소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를 뿌리째 캐내어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
수목의 생육 특성과 환경조건을 파악한 뒤 이식장소를 선정해 보자
이식을 하는 이유 현재 공간이 비좁아 생육 환경이 부적합하거나 공사 등으로 이식이 불가피한 경우 생장의 회복이 필요한 경우 등으로 이식 작업을 하게 된다.
    수목 이식 작업
수목 이식의 적합한 시기는 언제일까? 낙엽이 지는 늦가을부터 새싹이 나오는 이른 봄까지를 휴면기라고 하며, 이때가 이식 적기이다. 
가을이식 낙엽이 진 후 아직 토양이 얼기 전의 기간을 이용한다.
봄 이식 이른 봄, 겨울 눈이 커지며 휴면에서 깨어나므로 이때가 이식 적기이다.
출처 이경준 조경수 식재관리기술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22
피해야 하는 시기는? 7월과 8월은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기온으로 증산 작용을 많이 하며 뿌리의 발생이 가장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식 계획 설정
이식할 식물 능소화
이식계획 사색의 정원에서 매표소 부근
능소화는 어떤 식물일까 낙엽 활엽 덩굴식물. 나무껍질이 회갈색인 것이 특징이며 주황색 꽃이 7~8월에 피어난다.
능소화는 덩굴식물 능소화는 줄기의 잔털이 달라붙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지지대 벽면이 있는 곳이 바람직하다. 특성을 잘 파악하여 이식 위치를 선정하자.
    작업 과정
1 이식 장소 선정 주제정원 매표소 부근 해를 좋아하는 능소화를 위해 이곳을 pick 
덩굴식물인 능소화가 벽면을 타고 올라올 거야
2 식재 구역 정리 기존 식재 장소 굴취 전 바크 등 포장재는 정리해 주자
이식할 장소 이식 전 미리 예초 작업도 진행해 줘
    3 굴취 및 이동 뿌리분이 깨지지 않게 조심. 가식한 수목들은 그늘에서 쉬는 중
4 수목 식재 식재구덩이에 부엽토를 포설 후 식재해 줘. 
부엽토 낙엽, 흙과 함께 썩힌 토양, 건강한 식물 생장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함
    5 관수 작업 물이 차오를 때까지 관수. 충분히 관수하여 뿌리분과 주변 흙이 밀착되도록 해줘.
6 전정 작업 증산 작용에 활용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하게 전정해주자
    가드닝 기록지
25년10월17일 작업완료 사진
AFTER GARDENING
    가드너 톡 가톡 TALK
Q: 와~ 식물도 이사를 하나요? 이사비는 어떻게…?
서울식물원 가드너: 흙, 물, 정성 3종 세트로 결제했죠. 뿌리 안 다치게 포장하고 부엽토로 꾸며주고 물로 이사 선물까지
Q: 헉 완전 VIP인데요
서울식물원 가드너: 그럼요~ 식물도 ‘뷰 맛집’ 좋아한답니다.
Q: 힘들게 새집 찾아준 능소화… 잘 자리길 기도해야겠네요. 잘 자라라 능소화~
서울식물원 가드너: 능소화 넌 할 수 있어~!
다음 식물 이사는 언제?! 
다치치 않게 조심조심~ 새 흙으로 포근하게~ 

     

    어느덧 초록빛이 옅어지고,

    정원에는 차분한 가을빛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10, 서울식물원의 가드너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이번 달 정원일기는 ‘이사를 떠나요

    겨울을 앞두고 식물들의 보금자리를 옮겨주는 이식 작업이 한창이에요.

     

    가을은 식물에게 새로운 뿌리를 내릴 준비의 계절.

    이사 간 능소화가 내년 여름엔 더 풍성한 주황빛으로 인사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번 달도 가드너들의 정원 이야기를 통해

    식물의 따뜻한 계절 변화를 함께 느껴보세요.

     

    다들 정원 산책하러 오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