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두달 가드닝] 칼랑코에 화분 만들기<br/><br/>안녕하세요! 서울식물원 열두달 가드닝 수지쌤이에요.<br/>여러분! 아직도 춥다고 움츠려있는건 아니죠?<br/>오늘은 추위를 깨고 예쁘게 피어나는 식물을 준비했어요.<br/>바로 ‘칼랑코에’입니다.<br/>시작해볼까요?<br/><br/>칼랑코에 심어보기<br/><br/>학명, 전세계가 같은 이름을 쓰는 것을 학명이라고 해요.<br/>칼랑코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는데요 오늘 우리가 만나는 칼랑코에의 학명은 칼랑코에 블라스페디아나(Kalanchoe Blossfeldiana)예요.<br/>칼랑코에 라는 이름은 1763년 영국의 식물학자 미셀애던슨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br/>중국식이름 ‘Kalanchoe’를 영어 이름으로 바꾸면서 칼랑코에라고 만들어졌다고해요.<br/>칼랑코에 원산지는 대서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섬이구요<br/>열대지방 미국, 유럽 등에 수많은 종류의 칼랑코에가 자리잡고 있다고 해요.<br/>우리나라에서도 이 칼랑코에를 개발해서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요.<br/>서울식물원 온실안에도 칼랑코에가 있으니까 여러분 한번 찾아보세요.<br/><br/>칼랑코에의 특징 3가지 이야기 해볼게요.<br/>먼저 칼랑코에는 다육식물이예요.<br/>건조한 환경에서 살기위해 식물 몸 안에 물을 가득 저장하는 식물을 말해요.<br/>우리가 알고 있는 선인장, 알로에 이 식물들도 바로 다육식물이예요.<br/>그래서 통통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요.<br/>두번째 특징, 바로 단일식물이예요.<br/>단일식물이란 하루 24시간 중 해가 떠 있는 낮의 시간이 12시간보다 짧아야 꽃을 피우는 식물을 말해요.<br/>좀 어렵죠?<br/>음… 여러분 낮이 짧은 계절이 언제죠?<br/>맞아요. 바로 겨울과 봄이예요. 딱 지금이죠.<br/>칼랑코에는 2월에서 5월까지 꽃을 피우는 식물이예요.<br/>반대로 낮이 긴 여름이 되면 꽃을 잘 피우지 않을거예요.<br/>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br/>이 칼랑코에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라 잘 키워주면 내년도 그 다음해도 계속 꽃을 볼 수 있거든요.<br/>마지막으로 이 꽃의 재밌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br/>칼랑코에는 작은 꽃들이 모여서 큰 꽃을 이루고 있어요.<br/>그리고 피었다 졌다를 매일 반복해요.<br/>꽃잎은 4장, 홑꽃이에요.<br/>홑꽃이란 꽃잎이 이렇게 겹쳐있지 않고, 한장 한장 떨어져 붙어있는 형태를 말해요.<br/>그런데 이 칼랑코에를 개발해서 겹꽃으로도 만들었대요.<br/>짜잔~ 이름은 칼란디바 이구요, 장미의 생김새를 닮아서 퀸 로즈라고도 부른답니다.<br/><br/>칼랑코에 관리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br/>칼랑코에는 비교적 추위를 잘 이겨내는 편이지만<br/>온도 10도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br/>그리고 햇빛을 좋아해요.<br/>단, 강한 햇빛에는 잎이 탈 수 있으니까 조심해주세요.<br/>햇빛도 들고 환기도 되는 베란다나 창가가 딱 좋아요.<br/>그리고 칼랑코에는 다육식물이라고 했죠?<br/>건조한 환경을 좋아해요.<br/>물을 자주 주게 되면 썩을 수 있어요.<br/>먼저 이 다육식물을 심은 날 바로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뒤에 첫 물주기를 시작해요.<br/>그리고 15일마다 흙상태를 만져보고 말랐을 때 그때 물을 주세요.<br/>물주기는 화분 밑으로 흡수시키는 저면관수가 좋아요.<br/>화분보다 더 큰 그릇을 준비하고 화분의 반정도 되는 높이로 물을 채워주고<br/>15분정도 담가주세요.<br/>그리고 꽃잎과 잎이 시들면 바로바로 떼어내 주세요.<br/>그래야 더 잘 자랄 수 있거든요.<br/>마지막으로 칼랑코에는 약한 독성이 있거든요.<br/>혹시 집에 아기나 동물이 있다면 먹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br/><br/>자, 재료소개를 해볼게요.<br/>먼저 칼랑코에, 마사토, 상토, 화분, 숟가락, 식물이름표, 픽이라고도 불러요. 그리고 흰색 색연필<br/>그리고 선생님은 오늘 양손으로 심어볼 거예요.<br/>우리 친구들 다 심고 나면 꼭 비누로 손을 씻어주세요.<br/>자 이제 심어 볼게요.<br/>짠! 예쁜 칼랑코에를 한번 볼게요.<br/>우리 친구들, 잎을 만져보면 약간 통통한 느낌이 있어요.<br/>다른 다육식물에 비해 많이 통통한 편은 아닌데, 일반적인 식물의 잎들보다는 확실히 조금 통통함을 느낄 수 있어요.<br/>자 옆에 조심히 놓구요<br/>오늘 준비된 마사토랑 상토를 섞어줄 거예요.<br/>왜냐면 다육식물은 과습이 되면, 물을 너무 오래 쥐고 있으면 썩을 수 있거든요.<br/>물빠짐이 좋게끔 잘 섞어줄 거예요.<br/>먼저 마사토를 화분 받침에다가 따로 빼주세요.<br/>따로 빼둔 마사토는 맨 마지막에 식물에 올려줄 거거든요.<br/>이렇게 빼주고요, <br/>이 화분 안에 첫번째 눈금만큼 마사토를 채워줄게요.<br/>마사토는 자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br/>작은 돌멩이들 있죠?<br/>마사토를 첫번째 눈금만큼 채워주었구요.<br/>나머지 마사토와 상토를 섞어줄 거예요.<br/>이 마사토를 상토 안에다가 넣어주고요<br/>그리고 잘 닫아주고요<br/>친구들 힘차게 흔들어주세요.<br/>잘 섞이게, 이렇게 잘 섞어준 혼합흙을 이렇게 잘 두고요<br/>그 다음 눈금만큼 두번째 눈금만큼 채워 줄게요.<br/>그리고 이제 드디어 이 칼랑코에를 포트에서 빼줄거예요.<br/>이 칼랑코에 줄기 부분을 잘 잡고 포트의 하단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식물이 이렇게 빠져나와요.<br/>잔뿌리가 벌써 이만큼 자랐어요.<br/>이걸 그대로 가는 게 아니라 흙과 잔뿌리를 떼어내 줄 거예요.<br/>식물이 다치치 않게 천천히 조심히 떼어내 주세요.<br/>조심히 떼어 주고요. 이 식물을 이 화분안에 넣을거 잖아요.<br/>그런데 이 높이가 맞는지 봐야 돼요.<br/>선생님은 이 칼랑코에를 넣어보니까 흙을 조금 더 넣어줘야 될 것 같아요.<br/>흙을 조금 더 그리고 이 식물을 대봤을 때 식물이 화분 밖으로 올라오지 않게 이 살짝 들어간 부분이 보이죠?<br/>이 선에 맞춰서 식물이 잘 들어가게끔 높이를 잘 봐줘야 돼요.<br/>화분 가운데에 잘 놓고요, 이 주변에 비어있는 부분을 흙으로 채워 줄게요.<br/>이 칼랑코에는 물을 자주 안 줘서 죽는 경우 보다는 물을 너무 자주 줘서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죽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br/>그래서 이 흙도 물이 잘 빠지게끔 한거구요.<br/>이 관리 요령대로 우리 친구들이 물도 너무 자주 주기보다는 꼭 흙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도록 할게요.<br/>돌려가면서~<br/>이 손가락으로 톡톡톡톡 다져주면 이렇게 흙을 채우는 데 도움이 돼요.<br/>손으로 잘 다져주면서 너무 힘을 주면 식물이 힘들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살짝 힘을 조금만 주세요.<br/>자 이제 흙을 채워주었고요,<br/>이제 우리 아까 빼두었던 마사토 있죠? <br/>이 마사토를 위에 얹어 줄게요.<br/>위에 올려준 마사토는 물을 주었을 때 흙물이 넘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도 하고요, <br/>우리 친구들이 심다가 ‘어? 여기 시든 잎이 있네?’ 하는 잎이 있다면 떼어내 주세요.<br/>선생님도 보니까 여기 하나 잎이 조금 시들시들해서 손으로 떼어내 줬어요.<br/>자 이렇게 다 심었고요,<br/>우리 픽에 이름 써볼게요.<br/>이름 칼랑코에. 그리고 15일마다 흙상태를 확인하기로 했잖아요.<br/>15라고 쓰면 주기를 기억하기가 더 좋을 거예요.<br/>자 이 픽을 화분벽에 붙여서 꽂을게요.<br/>뿌리에 가까우면 식물이 다칠 수 있으니까 조심해주세요.<br/>자 이렇게 꽂았습니다.<br/>완성됐습니다.<br/><br/>자 이렇게 칼랑코에에 대해 알아보고 또 심어도 보았어요.<br/>우리 친구들도 칼랑코에처럼 힘차게 새학년을 잘 시작하길 바랄게요.<br/>완성사진을 올려주시면 우수한 친구들에게 서울식물원 기념품을 보내드릴게요.<br/>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식물로 찾아올게요. 안녕~<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