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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1. 난과식물 재배법 알아보기-2편

  • 작성일 2023.11.24
  • 조회수 133

GARDENING TIME 
식물공부 2(2)호 
난과 식물 
An orchid plant 
서울식물원 seoul botanic park 검색창에 서울식물원 정원지원실 검색 https://botanicpark.seoul.go.kr
난과 식물의 환경 
온대 지방에서 자생하는 난과 식물에 비해 
열대-아열대 지방 원산의 난과 식물은 추위에 약합니다. 
온대지역의 난을 기르는 데 적절한 온도는 20~25℃ 이며, 
겨울철에는 5℃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30℃ 이상의 고온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직사광선보다 반그늘이 좋습니다.(한여름 기준). 
미국 난 협회에 따르면 
미국 난 협회(American Orchid Society, https://www.aos.org/)에서는 
다음과 같이 난의 특성에 따라 재배 온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º 저온성 : 주간 15-21℃, 야간 10-12℃ 
º 중온성 : 주간 21-26℃, 야간 12-18℃ 
º 고온성 : 주간 26-32℃, 야간 18-21℃
난과 식물 관리하기 
기본적으로 화분의 바크나 수태가 마르면 화분 아래로 물이 흐를 때까지 물을 주고, 
겨울에는 여름보다 물 주는 간격을 늘려주세요. 
덴드로비움속, 카틀레야속, 엔시클리아속 등과 같은 
착생란의 경우 약간 건조한 듯 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습하지 않도록 드물게 물을 주고, 분무로 관리해주세요. 
난을 기르며 흔히 하는 실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① 물을 자주 주기와 ② 물받침에 물이 고이게 하기 랍니다. 
이러한 관리는 흙(용토) 속이 습해져 뿌리가 썩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난과 식물을 관리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한여름에는 해가 뜨겁지 않은 이른 아침에 물을 주고, 환기를 잘 시켜주세요.
난과 식물의 분갈이 
난과 식물의 분갈이는 발근 시기에 맞추어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외 식물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면,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3년에 한 번 분갈이를 하는데, 
빈도가 너무 잦을 경우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분갈이는 꽃이 지고 난 직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한여름과 한겨울을 피해 날이 따뜻한 봄 · 가을에 합니다. 
난과 식물을 심을 때는 난석, 수태(물이끼), 바크, 하이드로볼 등 
통기성과 배수가 좋은 배합토양을 사용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구멍이 난 토분이나 슬릿 화분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투명한 화분은 뿌리 마름 정도가 잘 보여 
난과 식물 초보들에게 적합해요. 
특히 착생란은 용기가 투명해야 뿌리가 용기 내부로 
잘 뻗어들어갈 수 있어 투명한 용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난과 식물의 분갈이 
① 줄기의 가장 아랫부분을 잡고 화분을 살짝 주물러 꺼내주기 
생장점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 
② 뿌리를 흐르는 물에 씻어주기 
③ 죽은 뿌리 제거하기 
※ 죽은 뿌리를 구별하는 방법은? 
만져봤을 때 무르거나 텅 빈 것! 
④ 바닥면에 난석과 물이끼를 2~3cm 가량 붓고 
뿌리를 중앙에 맞춘 뒤 흙을 채워줍니다. 
빈 공간에 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흔들어 주세요! 
그늘에서 10일 정도 쉬게 해주면 끝! 
단경성 난초*는 중앙에, 
복경성 난초*는 생장점 방향에 따라 그 공간이 넉넉하게 배치 
(신아가 중앙쪽, 퇴촉이 분 가장자리) 
*단경성(monopodial) : 한 줄기가 계속 성장하면서 잎이 나는 형태. 
복경성(sympodial) : 줄기가 일정한 크기까지 자라면 성장을 멈추고 새로운 줄기가 나와 다시 성장을 반복하는 형태
난과 식물의 시비 
난석이나 바크 등은 영양분이 없는 무기 토양으로서 
생장을 위해서는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비료를 주어야 합니다. 
종마다 개화시기가 다르므로 꽃이 피기 전 생장 시기에 맞게 시비합니다. 
봄철에는 활발하게 성장하기 위한 질소(N) 비료를 주고 
장마철 이후에는 질소 비율을 줄이고 칼륨이나 인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깻물을 비롯한 유지질 비료, 난 전용 무기질 비료를 주거나 
비료를 액제 형태로 물에 녹여 관수하듯 시비하는 방법이 있으며, 
뿌리에 비료가 직접 닿아 뿌리가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완효성 코팅 비료를 소량 뿌려주기도 합니다. 
단, 비료가 과다할 경우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반드시 적절한 양과 희석 비율을 지켜야 합니다. 
소소한 이야기 
영미권 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비료를 줄 때 흔히 `연하게 자주`라는 말을 쓴다고 해요!
난과 식물의 병해 
한여름에 햇빛을 지나치게 받으면 
잎이 갈색으로 타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주의합니다. 
환경이 습하거나 통기가 잘 되지 않는 경우 
잎 끝이 노랗게 변하거나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새순에 둥글고 작은 점무늬가 나타나는 점무늬병, 뿌리가 썩는 뿌리 썩음병, 
잎 끝부터 검은 빛의 작은 알맹이가 나타나는 탄저병, 
잎 끝이 잿빛으로 변하는 잎마름병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능한 신속하게 병든 부위를 제거해주세요. 
특히 오돈토글로숨 윤문 바이러스, 심비디움 모자이크 바이러스와 같이 
바이러스병이 발생하면 회복이 매우 어려우므로 바로 폐기합니다. 
이때, 병원균의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 전후 
불이나 알코올로 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충 피해는 많지 않으나 달팽이, 총채벌레, 응애, 깍지벌레 등을 주의*합니다. 
*가드닝타임지 `화분에 벌레가 생겼어요!` 해충편을 참고해주세요!
난과 식물 번식하기 
난과 식물은 종자를 통해 번식하거나, 
포기나누기 · 조직배양과 같이 영양생식을 통해 번식합니다. 
유성생식(종자 번식) 
난과 식물의 종자는 배(싹)에 양분을 공급하는 배젖이 없는 상태로 
자력으로 발아할 수 없습니다. 이때 도움을 주는 것이 난근균근입니다. 
난근균근(곰팡이)의 침입을 통해 발아하고, 양분을 흡수하는 것이죠. 
영양생식(포기나누기 · 조직배양) 
난과 식물의 경우 수많은 교잡에 의해 품종화 되어 
유전적으로 불균일 하므로 영양생식을 통해 번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월 상순에 3~5촉 이상을 한 포기로 나누며, 
포기를 나눌 때는 2~3일 정도 말린 후 소독된 칼을 사용하여 잘라줍니다. 
대량으로 증식할 때는 생장점을 배양하는 조직배양 방법을 사용합니다. 
*영양생식 : 잎, 줄기, 뿌리와 같은 영양기관을 통해 번식하는 방법으로 무성생식의 일종
더 알아보기 
난과 식물의 이용 
난과식물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되곤 하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쓰임새를 자랑합니다.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나 술, 향수 등 다양한 곳에 들어가는 
바닐라빈은 사실 난초과 식물인 바닐라(Vanilla planifolia)의 열매랍니다. 
그밖에도 난과 식물은 약용으로 많이 쓰였는데, 
진통제로 쓰인 유럽의 야생란과 
동양의 천마(Gastrodia elata)가 대표적이죠. 
중국에서 아주 중요한 약초로 쓰이는 
석곡(Dendrobium moniliforme) 역시 난과식물이랍니다. 
난과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애호가가 많은 만큼 
다양한 품종의 난을 전시하거나 
심포지움을 비롯한 여러 교류를 진행하는 행사도 많이 열리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이완 국제 난 전시(https://en.woc23.com)가 대표적입니다.
난과 식물에 관한 궁금증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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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seoul botanic park